KIA 타이거즈 '뒷돈' 요구 파문 장정석 단장 품위 손상 행위로 사임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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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뒷돈' 요구 파문 장정석 단장 품위 손상 행위로 사임 조치
  • 오수정 기자
  • 승인 2023.03.29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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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수 박동원에게 금품 요구
박동원 측 '분명한 의도 있었다'

[FT스포츠] KIA 타이거즈가 장정석(50) 단장을 해임 조치했다. 해임 사유는 품위 손상 행위로, 구단측은 장정석 단장이 지난 해 자유계약(FA) 협상 과정에서 포수 박동원에게 금품을 요구했다는 제보를 받은 후 사실 관계를 파악한 후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KIA 측은 지난 주 장정석 단장이 선수에게 금품 요구를 했다는 제보를 받은 후 사실 관계 등을 파악했다. 장 단장측은 평소 친분이 있었던 포수 박동원 선수와의 대화 중 농담의 취지로 말한 것이며, 구단측에 자진 사퇴 의사를 전했으나 29일, KIA는 징계위원회를 개최하고 장정석 단장의 해임을 결의했다.

장정석 단장은 1996년 프로 데뷔 후 현대와 KIA에서 선수생활을 보냈으며, 은퇴 후 지난 2017년 넥센 지휘봉을 잡았다. 이 후 스포츠 해설위원으로 활동하던 장정석 단장은 지난 2021년 11월 KIA 단장으로 부임했다.

구단측은 이번 일에 대해 "사실 관계를 떠나 그 어떤 이유에서라도 소속 선수와 협상 과정에서의 금품 요구라는 그릇된 처신은 용납 할 수 없다는 판단에 장정석 단장을 징계위원회에 회부했고 최종 해임 조치했다”고 밝혔으며, 장 단장 해임 발표와 함께 팬들에게 사과문을 공개했다.

KIA는 팬과 프로야구 팬들에게 "이번 사안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KBO 개막을 앞두고 리그 전체에 누를 끼치게 돼 리그 모든 구성원분들에게도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다시는 이러한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모든 구단 임직원 및 선수단의 준법 교육에 더욱 힘쓰고, 끊임없이 노력하겠다. KIA 타이거즈를 응원해 주시는 팬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다시 한 번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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