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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승자는 과연?” 벤츠.BMW 박빙승부. ‘화물연대 파업에 달렸다.’

  • 기사입력 2022.12.05 16:31
  • 기자명 최태인 기자

[M 투데이 최태인 기자] 수입차 1위 자리를 놓고 메르세데스-벤츠와 BMW가 막판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

반도체 공급난이 어느 정도 해소되면서 누가 더 많은 공급량을 확보하느냐에 희비가 엇갈리는 상황에 화물연대 파업으로 탁송 지연 문제까지 겹치면서 예측불허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한국수입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 1월~11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BMW코리아가 7만1,713대, 메르세데스-벤츠가 7만1,525대로 BMW가 188대 차이로 앞서고 있다.

지난해까지 6년 연속으로 수입차 1위 자리를 지켜온 메르세데스-벤츠는 올 3분기까지 공급난이 이어지면서 1위 자리를 BMW에 내줬다.

이에 다급해진 벤츠는 4분기에만 월 평균 8천대 이상, 2만4천대 이상을 출고한다는 계획이었지만, 화물연대 파업이란 뜻하지 않은 복병을 만났다. 메르세베르-벤츠코리아는 계획상 11월에 8천대 이상을 출고해 1위를 탈환한다는 목표에 차질을 겪으며 지난 10월(7,717대)과 비슷한 7,734대 판매에 그쳤다.

수입차업계 1위인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탁송업체 M&M과 운송계약을 맺고 있지만, 현재 탁송업무가 전면 중단된 상태다.

현재 벤츠코리아와 판매 딜러사는 신차 탁송을 위한 대체 인력 및 개인용 카 캐리어를 모집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지만, 피해를 우려한 운전자들의 운송참여 기피로 뾰족한 대안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신화로지스틱스와 계약을 맺은 BMW코리아 역시 파업여파로 신차 탁송에 차질을 겪고 있기는 마찬가지다.

또 수입차들은 국내 평택PDI에 도착 후 출고까지 복잡한 인증절차까지 거쳐야 하기 때문에 이번 화물연대 파업은 더욱 타격이 크다.

한편, 화물연대 총파업이 12일째 접어든 가운데, 업계에서는 파업이 내주 중 타결될 경우 벤츠가 유리한 상황이지만, 파업이 다음 주까지 지속된다면 BMW가 1위를 차지할 것이란 시각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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