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테, 드디어 지휘봉 잡는다... “나폴리와 3년 계약 합의, 완전한 전권 부여”
입력 : 2024.04.2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안토니오 콘테가 나폴리로 향한다.

영국 매체 ‘골닷컴’은 28일(한국 시간) “유벤투스, 첼시, 토트넘의 감독을 역임한 안토니오 콘테가 나폴리의 차기 감독으로 부임할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보도했다.

콘테는 토트넘을 재앙으로 만들어 놓은 기억이 있다. 콘테는 2021년 11월 토트넘 감독에 부임했다. 그는 곧바로 팀을 재정비하기 시작했으며 토트넘에 3백을 정립시켰고 겨울에 이적한 벤탄쿠르와 클루셉스키를 적재적소에 잘 활용하면서 팀을 결국 리그 4위로 챔피언스리그에 진출시킨다.

하지만 그는 다음 시즌 8위로 실패하게 된다. 그는 토트넘과 최악으로 끝났는데 28라운드 사우스햄튼과의 경기가 끝난 후 기자회견에서 “오늘 경기에서 선수들은 매우 이기적이었으며 한 팀도 아니었다.”라며 선수들을 비판했으며, “클럽과 선수들은 타이틀을 위한 열망이 없고 이것이 토트넘의 지난 20년의 역사이며, 이는 그동안 토트넘에 부임한 감독들의 문제가 아니라 클럽 그 자체의 문제다”라며 구단 전체를 비판했다.





이 발언으로 인해 전 세계 토트넘 팬들의 반응이 상당히 엇갈렸으며 구단과의 갈등의 골이 깊어졌다. 결국 그는 3월 27일 경질됐으며 선수들과 팀에게 신뢰를 얻지 못하며 팀을 떠났다.

콘테는 그 후로 휴식기를 가졌고 뮌헨이 여름에 떠나는 토마스 투헬의 대체자로 그를 확인했다는 보도들이 쏟아져 나오면서 바이에른 뮌헨으로의 이적과 연결되어 있었다. 그러나 그의 행선지는 그가 제일 잘 알고 있는 이탈리아였다.





이탈리아 방송사 ‘RAI’에 따르면 콘테는 이미 나폴리와 시즌당 650만 유로(약 95억 원)의 3년 계약을 포함한 조건에 합의했다. 또한 콘테는 나폴리 회장이 축구 관련 사안에 대해 의견을 제시하지 않고 감독에게 팀 운영에 대한 완전한 자율권을 부여하는 조항을 삽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2/2023 시즌 세리에 A 챔피언인 나폴리는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이 떠난 후 새로운 감독을 찾고 있다. 나폴리는 최근 스팔레티 감독 아래에서 성공을 거두었지만, 뤼디 가르시아와 마차리가 경질되는 등 일관성 없는 성적과 감독 교체로 인해 현재 리그에서 9위를 기록하고 있다. 콘테는 마차리 감독 경질 이후 시즌이 끝날 때까지 감독직을 수행하고 있는 칼초나의 후임으로 들어갈 예정이다.



콘테의 부임이 임박한 가운데 다른 감독 후보들도 나폴리 감독직과 연관되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피오렌티나의 빈센초 이탈리아노, AC 밀란의 스테파노 피올리, 아탈란타의 가스페리니 등이 나폴리의 감독 공석과 관련된 논의에서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콘테의 경력과 실적을 고려할 때 나폴리의 새로운 감독으로 가장 유력한 후보로 손꼽히고 있다.

콘테의 선임은 나폴리의 재기를 도모하고 세리에 A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나폴리의 전략적인 행보다. 유벤투스와 인터밀란을 리그 우승으로 이끌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콘테는 나폴리에 새로운 에너지를 불어넣을 준비가 되어 있다. 팀을 우승 후보로 탈바꿈시킨 그의 입증된 실력은 나폴리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일 나폴리스타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