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에 기댄 나스닥, 국채금리 안정..윤석열 무능 주목한 코스피..애플, 삼성전자,비트코인 변동 주의

정연태 기자 / 기사승인 : 2024-05-04 15: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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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월의 언급에 기댄 미 증시
- 국채금리 하락에 기술주 탄력 보여
- 애플과 엔비디아 등 상승 견인
- 삼성전자, 당분간 박스권 예상
- 시장은 윤석열 정부 무능 주시하고 있어
- 비트코인 반등세 유지 중

제롬 파월의 예상보다 시장친화적인 발언 이후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 커지면서 미 증시가 사승세로 한주를 마쳤다. 배드 뉴스(bad news)는 굿뉴스(good news)라고나 할까! 고용시장이 둔화할 조짐을 보인 고용보고서가 나오면서 뉴욕증시가 상승했는데, 4월 비농업일자리 증가폭이 대폭 줄어들어든 데다 임금상승률도 예상보다 낮았다. 뜨거운 고용시장이 둔화되고 경기가 약화되면 연방준비제도(연준)이 금리인하에 나설 가능성이 스멀스멀 세를 확장한 것이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의 올루 소놀라 미국 경제 조사 수석은 “조만간 금리 인하를 기대하는 사람들에게 이러한 임금 증가율 둔화는 좋은 소식이다”라면서도 “한 달의 데이터가 추세를 만드는 것은 아니므로 연준이 금리 인하를 시작하려면 인플레이션 개선 등이 몇 달 더 지속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미 국채금리가 뚝 떨어졌다. 오후 4시기준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7.1bp(1bp=0.01%포인트) 하락한 4.5%를 기록 중이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도 전거래일 대비 6.7bp 떨어진 4.81% 에서 거래되고 있다.

 

▲ 제롬 파월의 도비쉬한 언급 이후 긴축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 커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채금리가 떨어지면서 빅테크주들이 다시 랠리를 펼칠 준비를 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3.46%, 메타 2.35%, 넷플릭스 2.51% 상승했다. 전날 사상 최대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발표했던 애플은 5.97% 올랐다. 매출은 4% 줄긴 했지만, 워낙 월가의 눈높이가 낮아졌던 터라 예상치를 웃돌았다. 특히 중국내 사업도 나쁘지 않았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중국에서 성과에 만족했다”며 “현실은 때때로 여러분이 보는 것과 다르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최근 증시 여건은 불확실성이 증대하고 있으나 제한적인 범위를 오르내리며 비교적 안정된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외국인의 매수세가 주춤해지면서 밸류업 관련 주도주가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고, 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프트 등 미국 주요 기업들의 실적이 글로벌 증시를 떠받드는 양상이나 미 국채금리와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실적시즌 이후의 장세에 대해 많은 투자자들이 경계와 조정을 대비하는 듯 하다. 코스피는 어린이날 연휴를 앞둔 22일 장중 상승세를 보이다 막판 내림세로 전환해 2,670대로 물러섰다. 여이도 쪽에서는 "미국 5월 FOMC가 비둘기파(통화 완화 선호)적으로 해석되면서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와 원/달러 환율이 지속해서 하락했다. 빅테크의 호실적 역시 위험자산 선호심리 확대 요인으로 작용했다"면서도 "선물 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가 2거래일 연속 순매도세를 보이며 수급 여건이 악화했다"고 분석했다.

 

 

▲ 삼성전자의 예상 밖 부진과 동시에 현대차와 기아 역시 환율 흐름에 민감할 것이 분명해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사진=현대차 제공)

 

거래소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LG에너지솔루션(0.51%), 셀트리온(0.80%), POSCO홀딩스(1.13%), NAVER(3.07%) 등이 올랐다. NAVER는 이날 1분기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반면 삼성전자(-0.51%), SK하이닉스(-0.23%), 삼성바이오로직스(-0.52%), 현대차(-3.21%), 기아(-4.77%), 삼성SDI(-1.24%) 등은 내렸다. 코스닥에서는 리노공업(5.59%) 정도가 강세였고, 나머지 에코프로비엠(-3.00%), 에코프로(-2.69%), HLB(-3.85%), 알테오젠(-1.99%), 엔켐(-3.05%), 셀트리온제약(-0.31%), 레인보우로보틱스(-0.28%), HPSP(-1.16%), 이오테크닉스(-3.33%) 등이 일제히 내렸다. 
 

또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건 지난 총선에서 야당이 압승하면서 '밸류업'에 대한 정책 일관성에대해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 이는 지나친 비약이라고 볼 수 있으며, 다만 윤석열 정부에 대하 지지도가 크게 떨어진 점은 한심하다는 점을 뛰어 넘는 기회로 삼아야 할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국가는 재해를 예방하고 그 위험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기 위하여 노력하여야 한다.”는 헌법 35조를 기억한다면, 채상병 관련 의혹과 이태원 참사를 지나간 과거로 덮으려 하지 말고 국가와 국민에 대한 베신과 상실감을 극복하고 다독이는 것이 대한민국의 국격을 높이는 것임을 윤석열 정부는 반드시 살펴야 할 것이다. 헌법과 외교는 물론 재정과 상식이 무너져가는 현실을 직시하고 윤석열 정부와 여당의 때늦은 참회와 진정성이 절실하다는 걸 반드시 기억해야할 것이다.

 

▲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간만에 반등세를 보이고 있으나, ETF 관련 매수세 유입은 부진하다는걸 기억해야 하겠다. (사진=픽사베이)

 

한편 이 시각 현재 비트코인은 빗썸에서 8920만원 선을 오르내리고 있으며 이더리움과 솔라나, 리플 등도 1~2% 가까운 반등세를 유지하고 있다. 아름다운 계절 5월을 맞아 행복하고 느긋한 주말을 응원하며, 알찬 결실도 함께하기를 기원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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