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트로켓의 키를 잡은 '황재호' PD, 그가 전하는 새로운 방향성
이와 같은 개편은 얼마 전 진행된 사내 조직 개편에서 시작됐다. 4월 중순 넥슨은 ‘빅 & 리틀’ 전략을 유지하며, 빅게임본부 / 민트로켓본부를 신설한 바 있다. 규모가 크고 많은 예산이 들어가는 ‘빅게임’들은 넥슨게임즈의 박용현 대표가 키를 잡았다. 박용현 대표는 넥슨코리아 개발부사장을 겸임하며, 빅게임본부장으로 신규 프로젝트를 담당하게 된다.
상대적으로 작은 규모의 작품들이 속하는 ‘리틀’은 ‘이블 팩토리’와 ‘데이브 더 다이버’를 개발했던 황재호 디렉터가 담당한다. 이와 같은 개편을 통해서 민트로켓팀은 민트로켓본부로 격상이 이루어졌으며, 이전보다 체계화된 조직 구조를 통해 개발 및 운영 측면에서 효율성을 꾀하고자 한다.
데이브 더 다이버 / P3 (영상 내에서는 삐-처리) 등을 선보였던 민트로켓은 자율적으로 개발되는 장점은 있었으나, 각 개발팀이 독립적으로 움직이다 보니 뚜렷한 방향성이나 퀄리티 검증 체계가 부족하다는 한계를 보여주기도 했다. 이 부분은 유저들에게 의구심으로 이어졌다.
황재호 PD의 지휘 아래, 민트로켓은 이와 같은 단점을 극복하고자 한다.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면서 다듬겠다는 의도다. 황재호 PD는 이를 두고 ‘방향성의 재정립’이라 표현하며 민트로켓을 강화하고자 한다.
이전에 알려졌던 대로, ‘프로젝트 낙원’은 개발팀 사이즈와 장르의 특성을 고려하여 박용현 대표가 지휘하는 빅게임본부가 개발을 담당하게 됐다. 더불어 많은 관심을 받았던 조선 호랑이 프로젝트 ‘프로젝트 V’는 그 비주얼 노하우를 넥슨의 대형 프로젝트에 녹이는 방향으로 재편이 이루어졌다.
그리고 플레이어들이 싱글 게임을 민트로켓에 원하는 것은 인지하고 실제로 준비 중이지만, 충분히 결이 맞고 재미가 있다면 모바일이나 멀티 플레이어 게임도 제외시키지는 않을 것이라고 앞으로의 방향성을 공개했다.
그리고 이어서 “저는 게임이 좋아서 이 업계에 왔고. 여전히 업계의 일원으로서 ‘돈이 될까?’라는 말로 한국 게임 산업이 기억되기를 원하지 않는다. 한국에서도 쿨하고 재미있는 게임이 나올 수 있도록. 그리고 그게 돈도 되도록 민트로켓이 앞장서도록 하곘다”는 말을 전했다.
현재 황재호 PD 아래에서 재정비를 진행하고 있는 민트로켓은 창의적인 개발팀을 모집하고 있는 상태다. 이외에도 해외 사업 PM이나 UI/UX 디자이너, 애니메이터 등 다양한 직군들의 모집도 진행 중인 상태다.
정필권 기자 mustang@ruliweb.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