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반진혁 기자]
첼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소문난 잔치가 먹을 것이 없었다.
첼시와 맨유는 1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치러진 2020-21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6라운드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첼시는 3-4-2-1 전술을 가동했다. 올리비에 지루가 원톱을 구성했고 메이슨 마운트와 하킴 지예흐가 뒤를 받쳤다. 벤 칠웰, 마테오 코바시치, 은골로 캉테, 칼럼 허드슨-오도이가 3선에 위치했고 수비는 안토니오 뤼디거,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 세자르 아스필리쿠에타가 구축했다. 골문은 아두아르 멘디가 지켰다.
맨유는 4-2-3-1 포메이션을 선택했다. 메이슨 그린우드가 최전방, 마커스 래쉬포드, 브루노 페르난데스, 다니엘 제임스가 2선에 위치했다. 프레드와 스콧 맥토미니가 허리에서 공수를 조율했고 루크 쇼, 해리 매과이어, 빅토르 린델로프, 아론 완-비사카가 포백을 구축했다. 골키퍼 장갑은 다비드 데 헤아가 꼈다.
경기는 초반부터 공방전으로 이어졌다. 양 팀은 공격적인 경기 운영을 통해 선제 득점에 주력했다. 전반 13분 프리킥 상황에서 래쉬포드가 날카로운 슈팅을 통해 맨유가 기선 제압에 나섰다. 첼시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21분 허드슨-오도이가 회심의 슈팅으로 맞불을 놨다.
이후 양 팀은 계속해서 분주한 움직임을 통해 서로의 골문을 두드렸다. 하지만, 골 결정력 부족에 발목이 잡히면서 이렇다 할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기회를 잡았을 때 과감하게 슈팅을 가져갔지만, 빈번히 골문을 벗어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경기의 양상은 비슷했다. 하지만, 양 팀 모두 웃지 못했다. 득점이라는 결실을 보지 못하고 아쉬움 속에 전반전을 마쳤다.
첼시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허드슨-오도이를 빼고 리스 제임스를 투입하면서 전술 변화를 가져갔다. 이후 후반전 기선 제압에 나섰다. 후반 3분 칠웰의 패스를 지예흐가 왼발 논스톱 슈팅을 연결했지만, 데 헤아의 선방에 막히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이후 분위기가 달아올랐고 계속해서 맨유의 골문을 두드리면서 득점포 가동에 주력했다.
첼시의 공세는 이어졌다. 후반 18분 마운트가 볼을 잡고 드리블 돌파 후 회심의 슈팅을 연결했지만, 수비수에게 막히면서 고개를 숙였다. 맨유도 반격에 나섰지만, 빈번히 무산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결국,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첼시, 맨유 모두 결실을 보지 못했고 0-0 무승부라는 아쉬운 결과표를 받아들여야만 했다.
사진=뉴시스/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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