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26개 출판사와 중국의 산둥출판그룹 산하 8개 출판사가 출판저작권을 교류하기 위한 “한중 출판무역박람회 및 한중우수도서기획전”을 4월 16일과 17일 양일간 성대히 개최했다. 이번 한중일출판협력공동체는 서일대학교 흥학관에서 열렸는데, 서일대학교(총장 오선)와 산둥성 선전부(부장 바이위강)이 주관하는 행사다.
이번 행사는 펜데믹 이후 소원해진 한중 출판 관계를 복원하고, 더 나아가 한중일출판협력공동체를 만들어 나가는 첫 단계 교류전이었다. 한중일출판협력공동체는 한국과 중국과 일본 3국의 연맹체를 조직해 지속가능한 출판산업 발전을 도모하는 자리로 한·중·일 출판 교육 및 상호 인적 교류 등의 활성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날 행사는 서일대학교 오선 초장이 환영사를 하고 대한출판문화협회 윤철호 회장, 한국중소출판협회 전경일 회장이 참석했으며, 산둥성 선전부 바이위강 부장(장관), 산둥성 선전부 장둥하이 부부장, 산둥출판그룹 장즈화 회장 등이 참석했다.
산둥출판그룹은 현재 중국 산둥성에서 규모가 가장 큰 문화기업으로 현재 13개의 출판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180여 개의 신화서점을 운영하고 있다. 직원은 약 2만 명이며 연 매출은 3조가 조금 넘는다.
이번 이틀간 행사로 70여 건의 도서 저작권 의향서를 거래하고, 10여 건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대표적으로 <대황하> 시리즈, <유교문화 대중 읽기>, <중국 포플러 나무 이야기>, <유교 소학> 시리즈 등을 내일이비즈, 대박출판사, 민속원 등 한국 출판사와 저작권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행사를 계기로 산둥출판그룹과 산둥신화서점그룹은 서일대학교 미디어출판학과와 출판 인재 양성을 협력하고, 아동 출판과 AI 출판플랫폼과 디지털출판 등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산둥출판그룹은 6월 서울국제도서전과 11월 부산국제아동도서전에 참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