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팩트뉴스의 제휴사 신화통신 제공) 허난(河南)성 신샹(新鄕)시 훙치(紅旗)구의 한 가정집. 주인 아주머니는 거실에 놓인 TV를 통해 흰 가운을 입은 '온라인 의사'와 소통하면서 최근 건강 상태를 공유하며 약 처방을 조절하고 있었다.

아주머니는 "당신들과 같은 '온라인 의사' 덕분에 이렇게 빨리 회복될 수 있었다"며 "추운 날씨에 왔다갔다 하지 않아 집에서 편하게 명절을 보낼 수 있었다"고 기뻐했다.

최근 훙치구에서 제공되고 있는 '라오러바오(老樂寶)' 온라인 진료 서비스가 각광을 받고 있다. 덕분에 훙치구에 거주하고 있는 노인들은 라오러바오를 통해 발열·기침 등 증상과 관련된 약을 처방받을 수 있어 교차 감염 리스크를 줄일 수 있게 됐다.

허난(河南)성 신샹(新鄕)시 훙치(紅旗)구의 한 가정집에서 주인 아주머니(오른쪽)가 TV를 통해 진료를 받고 있다.
허난(河南)성 신샹(新鄕)시 훙치(紅旗)구의 한 가정집에서 주인 아주머니(오른쪽)가 TV를 통해 진료를 받고 있다.

훙치구는 최근 몇 년간 은행·병원·슈퍼마켓 및 기타 서비스 자원을 모아 '연합 양로 서비스'를 구축했다. 따라서 노인들은 관련 '12349 스마트 노인 요양 플랫폼'을 통해 자택에서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됐다.

지난 2020년 8월 출시된 라오러바오 스마트 보호·관찰 서비스도 눈길을 끈다. 이는 실버족이 디지털 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노인들은 이를 통해 집에서 TV 화면으로 옷·음식·주거·여행·의료 등 다양한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

허난성 신샹시 훙치구의 한 가정집에서 노인이 라오러바오(老樂寶)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다.
허난성 신샹시 훙치구의 한 가정집에서 노인이 라오러바오(老樂寶)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다.

훙치구에 거주하는 한 노인은 노인들이 평소 장보기·음식배달 등 주로 생활에 필요한 서비스를 요청하고 있다며 요청이 접수되는 즉시 업무 관계자들이 이를 신속히 처리해 주고 있다고 전했다.

장리옌(張麗燕) 훙치구 민정국 국장은 "중국 공산당 제20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 보고서는 인구 고령화에 적극 대응할 국가 전략을 실행하고, 노후 사업 및 산업을 발전시킬 것을 제안했다"면서 "라오러바오라는 작은 발걸음을 시작으로 '스마트 노후'라는 큰 목표를 달성해 실버족이 편안한 노후 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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